[취재N팩트] 대전 구청 화장실에 몰카...잡고 보니 공무원 / YTN

2020-07-22 4

부끄러운 몰래카메라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방송국, 학교도 모자라 이번에는 대전의 한 구청 화장실에서 몰래카메라가 발견됐는데요.

범인을 잡고 보니, 다름 아니라 구청 공무원이었습니다.

현장에 다녀온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문석 기자!

참 어이없는 일입니다.

보통, 구청 직원들이 몰래카메라 단속을 하러 다니지 않습니까?

등잔 밑이 어두웠군요.

[기자]
안타깝지만 그렇습니다.

대전 대덕구청 화장실에서 몰래카메라가 발견된 건 지난 20일이었습니다.

여직원이 화장실을 이용하다가 휴지 덮개에서 이상하게 달그락거리는 소리를 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덮개를 열어보니까 내부에 검은색 전자기기가 들어 있었습니다.

덮개에는 쌀알 크기만 한 구멍이 뚫려 있었습니다.

바로 몰래카메라였던 겁니다.

여직원은 놀라서 일단 카메라를 그대로 둔 채 총무과에 이 사실을 알렸고, 구청 측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그런데 설치한 공무원을 빨리 찾았다고 들었는데요.

직원이 자수한 건가요?

[기자]
아닙니다. 여직원 신고를 받고 총무과 직원들이 확인을 하러 화장실에 가봤습니다.

그런데 설치돼 있던 몰래카메라가 감쪽같이 사라져 있었습니다.

여직원이 신고하러 간 사이에 범인이 가져갔다고 보고, 구청 직원들은 출동한 경찰과 함께 CCTV를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한 20대 직원이 몰래카메라가 설치된 화장실 주변에서 수상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포착했습니다.

경찰과 총무과 직원이 함께 피의자 차를 조사했고, 몰래카메라가 든 가방이 발견됐습니다.

그런데 카메라는 한 대가 아니었습니다.

여직원이 이용한 화장실 바로 옆 칸에서도 휴지 덮개 안에 몰래카메라가 설치돼 있었고, 차 속에서 2대가 더 나와 모두 4대가 발견됐습니다.


혹시 몰래카메라가 발견된 화장실이 민원인이나 외부인이 이용하는 곳이었나요?

[기자]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지금은 별관이라고 부르는 구청사 화장실이었는데, 1층이 아니어서 주로 직원들이 사용하는 곳이었습니다.

경찰은 압수한 카메라 4대를 상급기관에 보내서 디지털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분석이 끝나면 해당 직원이 언제부터 범행을 저질렀고, 또 피해자가 몇 명이나 되는지 확인될 거로 보입니다.

구청 직원들은 함께 일하던 동료가 추잡한 범행을 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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